
Chapter 14. 최적화 단계: 목표 달성을 위한 조정
최적화(Optimize) 단계에 들어서면 거의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이상 지출을 찾아내며,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여기서는 목표 설정의 중요성과, FinOps 세계에서 목표가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아울러 비용 최적화의 목표와 이를 설정하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 목표 설정이 중요한 이유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각 조직의 상황과 목적은 다릅니다.
- 속도가 중요한 조직: 비용보다는 빠른 배포를 우선
- 비용 통제가 중요한 조직: 예산 유지에 중점
- 예산 초과로 인해 비용을 다시 통제하고자 하는 조직
대부분 조직은 팀별로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며, 각 팀이 비즈니스 결정 및 비용 관리 목표를 추적할 수 있도록 명확한 목표 설정이 필요합니다.
📌 첫 번째 목표: 정확한 비용 할당 (Cost Allocation)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정확한 비용 할당을 통해 클라우드 비용의 현재 상태를 명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 비용을 팀/비즈니스 단위별로 명확히 구분하고 추적
- 팀별 비용 추적이 일관되게 유지되어야 정확한 분석 가능
- 팀 단위의 비용 변화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
정확한 비용 할당 없이는 전체 비용이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 비용 절감만이 목표인가?
많은 조직이 FinOps를 시작할 때 비용 절감을 주요 목표로 삼지만, 이는 FinOps의 유일한 목적은 아닙니다.
- FinOps의 진정한 목적은 책임성과 효율적 투자 결정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조직의 혁신을 돕는 것입니다.
- 단지 비용 절감만 목표로 삼지 말고, 비즈니스에 가장 큰 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비용을 적절히 관리해야 합니다.
- 수익 증가, 빠른 프로젝트 완료, 고객 만족도 향상, 타 영역 비용 절감 등 다양한 혜택 고려 필요
🔺 아이언 트라이앵글(Iron Triangle): 품질, 속도, 비용
아이언 트라이앵글(또는 프로젝트 관리 삼각형)은 프로젝트 관리의 세 가지 제약 조건을 설명하는 개념입니다.
- 품질(Good):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 성능, 확장성 등
- 속도(Fast): 고객에게 빠르게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거나 빠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하는 등
- 비용(Cheap): 클라우드 비용 절감, 제한된 예산 내 운영 등
조직은 이 세 가지 중 두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하나를 선택하면 나머지 요소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속도를 높이려면 비용이 늘거나 품질을 포기해야 할 수 있습니다.
Atlassian의 사례처럼 프로젝트 초기에는 빠른 배포를 위해 높은 비용을 지출하다가, 완료 후에는 비용 절감에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 OKR(목표와 핵심 결과) 활용하여 목표 달성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은 명확한 목표(Objective)와 이를 측정하기 위한 핵심 결과(Key Results)를 정의하고 추적하는 방법입니다.

OKR은 목표 설정과 그 목표의 체계적인 추구를 위한 프레임워크입니다. OKR은 목표와 주요 결과의 약자입니다. 먼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정한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핵심 결과를 결정합니다.
OKR 핵심 영역 3가지
- 신뢰성(Credibility)
- 이해하기 쉽고 투명한 비용 데이터 제공
- 회계와 연계된 정확한 비용 보고서 제공
- 유지 가능성(Maintainable)
- 의미 있는 데이터를 각 데이터 소유자가 관리하도록 프로세스 자동화 (태깅 등)
- 자동화된 차지백(chargeback) 프로세스 구축
- 통제(Control)
- 비용 통제의 책임을 각 팀이 명확히 지도록 지원
- 자동화된 비용 관리 정책 구현
- 예약 인스턴스 등의 비용 효율성 KPI 관리
조직 내 엔지니어링, 재무, 비즈니스 리더가 협력하여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함께 책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목표를 기준선(Target Line)으로 활용하기
목표는 단순한 하나의 값이 아니라, 시간에 따른 추세입니다.
- 목표를 일일 단위로 나누어, 실시간으로 추적 가능한 기준선을 설정합니다.
- 지출 그래프에 목표선을 그어 현재 지출이 목표 대비 어떻게 움직이는지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 현재 비용과 목표 비용 간 차이 쉽게 인지 가능
- 조기 경고 시스템 역할을 하여 예산 초과 조기 방지
- 예측이 빗나갈 경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지원
🚨 예산 차이(Budget Variances)와 이상 지출(Anomalies)
비용 지표가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면 이를 진지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 예상된 이상 지출(Expected Anomaly): 의도적으로 예산을 초과하여 비즈니스 목표 달성 (프로젝트 일정 준수 등)
- 예상치 못한 이상 지출(Unexpected Anomaly): 예산 초과가 발생하여 계획 변경 필요
이상 지출 탐지 시스템(자동화된 이상 탐지)을 활용해 문제를 빠르게 발견하고 해결합니다.
🔖 비용 절감 접근법: 덜 쓰기(Using Less) vs 적게 내기(Paying Less)
비용 절감의 기본 원칙은 아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사용량 줄이기 (Using Less):
- 불필요한 자원 삭제, 자원 크기 축소(Rightsizing), 미사용 리소스 제거 등
- 요금 낮추기 (Paying Less):
-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할인 약정 활용 (예약 인스턴스, Savings Plan 등)
향후 챕터에서 이러한 전략을 자세히 다룹니다.
✅ 결론 정리
최적화 단계는 단지 비용 절감이 아니라 효율적인 비용 지출을 목표로 합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상 지출을 조기에 탐지하고 대응함으로써, 조직의 클라우드 비용이 비즈니스 목표에 부합하도록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최적화 목표는 속도, 품질, 비용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명확한 목표(OKRs)와 실시간 추적 가능한 목표선을 설정해야 합니다.
- 비용 절감은 사용량 감소와 요금 할인이라는 두 가지 접근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후 챕터에서는 클라우드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하는 실질적인 전략과 전술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