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우드 HTS 시스템을 구축시 고려사항
클라우드 HTS(Home Trading System)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구축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보안, 성능, 규제, 운영 안정성 등 다양한 요소 때문입니다. 각 항목을 상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1. 초저지연(ULTRA-LOW LATENCY) 요구
- HTS는 주식, 선물, 옵션 등 실시간 주문 체결 시스템으로,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트랜잭션을 처리해야 합니다.
- 클라우드는 가상화 환경으로 인해 **물리 서버 대비 네트워크 지연(latency)**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특히 고빈도매매(HFT: High-Frequency Trading)를 포함한 거래 시스템은 마이크로초 단위의 응답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클라우드의 일반적인 네트워크 성능으로는 대응이 어렵습니다.
✅ 2. 금융 규제 및 데이터 위치 제한
-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는 금융사에 대해 엄격한 데이터 보호 및 위치 규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고객 정보, 거래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는 국내 또는 자체 인프라에 저장해야 합니다.
-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는 이러한 규제 충족에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 3. 보안 및 통제 이슈
- HTS 시스템은 고객의 자산 거래를 직접 다루므로,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 시 피해가 막대합니다.
- 금융사는 보안사고에 매우 민감하며, 클라우드는 외부 위협에 대한 완벽한 통제권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히 클라우드의 공유 인프라(멀티 테넌시 구조)에 대한 불안감도 존재합니다.
✅ 4.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의 통합 문제
- 많은 증권사들은 수십 년에 걸쳐 구축된 자체 코어시스템, OMS, 백오피스와 복잡하게 연결된 HTS 인프라를 운영 중입니다.
- 이를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비용,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기존 레거시 구조와의 호환성 문제도 큽니다.
✅ 5. 운영 리스크와 안정성 우려
- HTS는 거래 시간 중 단 한 번의 장애도 허용되지 않는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입니다.
- 클라우드는 장애 발생 시 통제 범위가 제한될 수 있으며, 특히 외부 CSP의 리소스 장애나 네트워크 문제는 즉각 대응이 어렵습니다.
- 자체 IDC 환경은 통제 가능성과 장애 대응 측면에서 더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 6. 비용 효율성 문제
- 클라우드는 탄력적 리소스 활용에 장점이 있으나, HTS와 같은 트래픽 폭이 큰 워크로드는 오히려 클라우드 비용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 특히 고성능 스토리지, 전용 회선, 고주파 서버 등의 클라우드 옵션은 고가이며, 장기적으로는 온프레미스 대비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 7. 대체 적용 방식: 하이브리드 전략
- 완전한 클라우드 이전보다는 다음과 같은 하이브리드 방식이 더 선호됩니다:
- HTS 핵심 주문/체결 시스템 → 온프레미스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 실시간 분석, 백업, 로그 수집, 이벤트 분석 → 퍼블릭 클라우드
- 모바일/웹 트레이딩 플랫폼, 대시보드 등 → 클라우드 활용
✅ HTS 시스템 구축 환경 비교표
항목 | 온프레미스/IDC | 클라우드 (퍼블릭/하이브리드) |
---|---|---|
응답 지연 시간 | 마이크로초(ultra-low latency) 가능 | 상대적으로 높음 (가상화 및 네트워크 지연) |
보안 및 통제권 | 물리적 통제권 100% | CSP에 일부 의존, 통제 범위 제한 |
금융 규제 대응 | 완전 대응 가능 (국내 위치, 데이터 분리 등) | 규제에 따라 제약, 금융리전 필요 |
장애 대응력 | 빠른 대응 가능 (내부 인프라 관리) | CSP 장애 발생 시 즉시 대응 어려움 |
비용 구조 | 초기 고비용, 장기적 비용 효율 가능 | 초기 저렴하나 고성능 요구 시 비용 증가 |
레거시 통합 용이성 | 기존 시스템과 자연스러운 연계 | 재설계 및 마이그레이션 필요 |
운영 자동화/확장성 | 제한적 자동화, 수동 확장 | 높은 자동화, 수요 기반 탄력 확장 가능 |
적용 범위 | HTS 주문/체결, 코어시스템 | 비핵심 기능 (분석, 리포트, 웹/MTS 등) |
📌 정리 메시지
HTS 시스템은 초저지연, 고신뢰성, 강력한 보안 및 규제 준수를 요구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클라우드 전환이 어렵거나 부분 적용에 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이 발전하고, 금융 규제가 완화되며, 전용 금융 클라우드(CSP 금융 리전) 활용이 확대되면 향후 일부 HTS 기능이 클라우드에 탑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