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 지속 가능성: FinOps와 GreenOps의 협력

최근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탄소 배출량(carbon footprint)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증가하며,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졌습니다. 본 장에서는 FinOps 관점에서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살펴보고, 클라우드 내 환경적 영향을 관리하는 GreenOps와의 협력 방안을 다룹니다.


🌿 왜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이 중요한가?

조직이 클라우드 소비의 환경적 영향을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해관계자들의 압력 때문입니다.

  • 투자자와 주주
    •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요구사항에 따라 지속 가능성 지표에 대한 책임을 CEO와 이사회에 요구
  • 정부 규제 강화
    • 환경 보고 요건이 강화되어 ‘그린워싱(Greenwashing)’ 방지
  • 소비자의 윤리적 소비
    •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증가
  • 직원 요구사항
    • 직원들이 자신의 회사가 지속 가능성을 진지하게 다루기를 요구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지속 가능성은 기업의 핵심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 클라우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및 물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였고, 이는 심각한 탄소 배출을 유발합니다.

  •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약 1~4%, 10년 내에 최대 10%로 증가할 전망
  • 데이터센터 1곳이 하루 사용하는 물의 양은 인구 3만5만 명의 도시와 비슷한 300500만 갤런(약 1,100~1,900만 리터)에 달함
  • 구글 등 대형 클라우드 업체는 물 사용량을 비공개로 관리하고 있음

📏 클라우드 탄소 배출(Carbon Emissions)이란?

환경적 영향을 이해하려면 다음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 온실가스(Greenhouse Gases)
    • CO₂, 메탄(CH₄), 수증기, 오존 등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기체
  • 이산화탄소 환산량(CO₂e)
    • 모든 온실가스를 CO₂로 환산한 표준화된 측정 단위
  • 탄소 중립(Net-zero)
    • 배출한 탄소량만큼 상쇄(offset)하여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조직의 총 탄소 배출은 Scope 1, 2, 3로 나누어 측정합니다.

범위내용클라우드 서비스 예시
Scope 1직접 배출 (조직이 소유·통제하는 자산에서 발생)자체 데이터센터의 발전기 연료 사용
Scope 2간접 배출 (구입한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전기
Scope 3가치 사슬 내 간접 배출(공급망 및 고객 관련)클라우드 제공자가 배출하는 모든 탄소 배출량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시, 클라우드 업체의 Scope 1~3 배출량 모두가 사용자의 Scope 3로 계산됩니다.


♻️ 클라우드 제공자는 정말 친환경적인가?

클라우드 업체는 에너지 효율화를 추구하고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지만, 아직 완벽한 친환경 상태는 아닙니다.

  • 대부분 클라우드 제공자는 Scope 1과 2에 집중하고 있으며, Scope 3(전체의 상당 부분 차지)는 제대로 공개하지 않음
  • Azure는 현재 유일하게 Scope 1~3 모두 공개, AWS와 Google은 Scope 3 미공개 상태
  • 지속 가능성 데이터는 아직 표준화 및 정확성이 부족하며, 지역·서비스 단위 상세 데이터가 미흡한 상태임

🤝 FinOps와 GreenOps의 협력

최근 GreenOps가 등장하여 클라우드 엔지니어들이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도록 독려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 클라우드 지속 가능성 공유 책임 모델

  • 클라우드의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of the Cloud): 클라우드 제공자의 책임
  • 클라우드 내의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in the Cloud): 클라우드 사용자의 책임

엔지니어들이 성능, 비용, 보안과 같은 요소뿐만 아니라, 환경적 영향도 비기능적 요구사항(NFR)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FinOps와 GreenOps의 시너지 효과

  • FinOps는 이미 비용 효율성 중심으로 클라우드를 최적화하고 있으며, 이는 GreenOps 목표와도 일치합니다.
  • GreenOps는 환경 영향을 최적화함으로써 클라우드 비용 절감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두 가지 모두 클라우드 내 낭비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공통 목표가 있습니다.

⚠️ GreenOps 관점의 주요 개선 대상

FinOps와 마찬가지로 GreenOps에서도 개선해야 할 영역들이 존재합니다.

  • 필요 이상으로 큰 인스턴스(oversizing)
  •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자원(orphaned resources)
  • 비효율적인 구형 인스턴스 사용
  • 잘못 설계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 개발 환경에서 불필요하게 장기 가동되는 자원
  • 과도한 데이터 스냅샷 보관 및 데이터의 부적절한 보관 위치
  • 비효율적인 지역 및 가용 영역 선택

🚧 FinOps와 GreenOps 목표 충돌 방지하기

  • 약정 기반 할인(commitment-based discount)이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자원을 줄이기 어렵게 만들어 탄소 절감 목표와 충돌할 수 있습니다.
  • 비용과 지속 가능성은 항상 비례하지 않으므로, 비용만 보고 지역이나 자원을 선택하면 환경적 관점에서는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예시 비교 (Google Cloud e2-highcpu-32 인스턴스)가격재생에너지 비율
미국 아이오와(us-central1)$578/월97%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us-east1)$578/월25% (비효율적)

📚 결론 및 요약

지속 가능성은 기업 내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으며, FinOps와 GreenOps는 협력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 환경 영향을 고려한 의사 결정 필요
  • FinOps와 GreenOps의 공통 목표는 클라우드 효율성 극대화
  • 탄소 배출량 데이터의 한계를 인정하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즉시 시작하는 것이 중요

앞으로 FinOps 조직은 지속 가능성을 하나의 중요한 지표로 삼아, 더욱 책임 있는 클라우드 소비를 이끌어야 합니다.

이제 책의 “최적화(Optimize)” 단계를 마치고, 다음 장부터는 FinOps 라이프사이클의 “운영(Operate)” 단계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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