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4. 엔지니어 파트너십으로 FinOps 구현하기

FinOps는 팀 단위 활동이며, 엔지니어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성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이 장에서는 엔지니어에게 비용 효율성을 강제(mandate)하기보다는, 그들의 동기를 이끌어내어 FinOps 문화를 정착시키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 엔지니어 팀과 FinOps의 통합

이전까지는 엔지니어와 FinOps 팀을 “우리 vs. 그들”로 구분 짓는 경우가 많았지만, 성숙한 FinOps 조직에서는 엔지니어가 FinOps의 중심에 있습니다.

  • 초기의 미성숙한 FinOps는 사후 정리만 하는 경향이 있지만, 성숙한 조직은 서비스 설계 단계에서부터 엔지니어들과 적극 협력하여 비용 비효율을 사전에 방지합니다.
  • 2022년 FinOps 조사 결과, FinOps 팀의 책임자가 주로 CTO나 CIO 산하에서 엔지니어링 출신들로 채워지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 엔지니어의 현실적 고민

엔지니어는 혁신과 성능 향상, 서비스 안정성 같은 여러 제약 조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므로, 비용 최적화만을 우선순위로 두기 어렵습니다.

  • 엔지니어의 동기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업무 우선순위 간의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 FinOps 팀은 엔지니어의 업무 로드를 줄이고, 비용 관련 데이터를 엔지니어의 작업 흐름에 자연스럽게 제공하여 참여를 유도해야 합니다.

🔑 제약 조건(Constraints)과 혁신

엔지니어들은 제약 조건 속에서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추구합니다.

  • 명확한 비용 제약 조건을 설정하고, 세부 구현 방법은 엔지니어에게 맡김으로써 자율성과 창의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 비용 효율적인 설계는 사후 정리보다 처음부터 고려되어야 하며, 비용 최적화도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포르쉐” vs. “토요타” 클라우드 접근법

모든 서비스가 최고 사양(“포르쉐”)으로 구현될 필요는 없습니다.

  • 엔지니어링 팀의 현실적 조건(비용, 시간, 자원)에 맞추어 합리적인 성능과 비용 효율을 지향하는 (“토요타”) 방식도 혁신적입니다.
  • 비용 제약 조건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창의적 문제 해결의 기회로 인식하게 합니다.

📌 비용 효율적 엔지니어링 실천 원칙 (6가지 원칙)

Gabe Hege가 제시한 엔지니어 파트너십을 위한 6가지 원칙입니다.

비용 절감보다 가치 극대화 우선

  • 무조건 저비용이 아니라, 기업의 전체적 가치를 높이는 선택을 하게 합니다.

같은 팀임을 기억하기

  • 재무(Finance)는 ‘안전가드’, 엔지니어는 ‘볼링공’과 같습니다. 함께 협력하여 목표를 달성해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강화

  • 공통의 언어와 명확한 소통으로 서로의 요구사항과 우선순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발 초기에 재무적 제약 조건 도입

  • 제품 개발 초기부터 비용 제약 조건을 설정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비용으로 돌아옵니다.

통제가 아닌 지원(Enablement)

  • 과도한 통제는 창의성을 억압하고, 너무 자율성을 주면 비용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명확하지만 유연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여 적절한 균형을 유지합니다.

리더십의 지원은 필수적

  • FinOps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리더십이 지속적으로 비용 효율성을 강조해야 합니다.

🔄 엔지니어 업무 흐름에 맞춘 데이터 제공

  • 엔지니어의 집중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비용 효율성을 인지하도록 업무 프로세스 안에 FinOps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 리더의 단기적 비용 절감 명령(mandate)은 일시적 효과만 있고, 오히려 부정적 문화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이고 문화적인 접근이 중요합니다.

🌉 엔지니어와의 협업 모델

FinOps 팀과 엔지니어 간 협업 방식은 팀의 특성과 능력에 따라 다르게 구성될 수 있습니다.

직접적 기여(Direct Contribution)

  • FinOps 팀이 엔지니어링 능력을 갖추고 직접 설계 및 최적화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효과적이지만 대규모 조직에선 한계가 있습니다.

간접적 협력(Indirect Collaboration)

  • FinOps 팀이 직접 기술 지원 능력이 부족하면, Cloud CoE(클라우드 센터 오브 엑셀런스) 또는 기술 아키텍처 팀(TAG)과 협력하여 엔지니어링 팀을 지원합니다.

간접 협력 + 타겟형 직접 기여 (혼합형 모델)

  • 특정 엔지니어링 팀 또는 비용 지출이 큰 팀을 대상으로 FinOps 팀원들이 집중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 기업의 클라우드 성숙도에 따라 유동적으로 모델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 결론

엔지니어와의 파트너십은 FinOps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엔지니어들의 업무 부담과 우선순위를 이해하고, 그들이 지속적으로 비용 효율성을 고려하도록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 엔지니어링 파트너십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지출 대비 최대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합니다.
  • 제품 개발 초기부터 비용 효율성을 위한 제약 조건을 분명히 합니다.
  • 리더십의 지속적인 지원과 강조가 필수적입니다.
  • FinOps 팀의 역량에 맞는 협력 모델을 선택하고, 점진적으로 성숙도를 높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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